LG엔솔, 1분기 영업익 1573억원… 수요 부진 '직격탄'

MoneyS

입력: 2024년 04월 25일 19:18

LG엔솔, 1분기 영업익 1573억원… 수요 부진 '직격탄'

LG에너지솔루션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리튬 등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영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견줬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9.9%, 75.2%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 1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세액공제(AMPC) 혜택(1889억원)이 포함됐다. AMPC를 제외하면 316억원의 적자를 봤다.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약세와 배터리 판가에 연동된 메탈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동률을 조정하면서 고정비가 발생한 것도 주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방 수요 변화에 대응해 운영 효율을 개선할 방침이다. 우선순위에 기반해 투자 규모와 집행 속도를 조정할 계획이다. 원재료 혁신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자동차와의 합작법인 양산을 시작하는 등 파트너십 기반의 글로벌 생산거점 다각화를 추진한다.

46시리즈(제품이 46㎜인 원통형 배터리) 양산과 전력망 중심의 리튬인산철(LFP) ESS 공급 확대에도 힘을 준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올 한 해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이 예상되지만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꾸준히 실현해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단단히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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