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1분기 '美 반도체 3배 레버리지' 가장 많이 사고 팔았다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4월 24일 03:02

서학개미 1분기 '美 반도체 3배 레버리지' 가장 많이 사고 팔았다

CityTimes - [시티타임스=한국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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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올해 1분기 미국발(發) 반도체 훈풍의 영향으로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미국 반도체지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2위였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 통계를 발표했다. 1분기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143억 9000만 달러, 결제금액은 128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보관금액과 결제금액 모두 각각 직전분기 대비 9.8%, 40.4% 늘었다.

결제금액 1위는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쉐어즈 ETF'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ETF다. 매수 51억 3800만 달러, 매도 52억 4000만 달러로 결제금액 103억 7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위는 매수 49억 1000만 달러, 매도 41억 달러를 기록한 '엔비디아 (NASDAQ:NVDA)'였다. 전년도 결제금액 1위였던 테슬라는 72억 8500만 달러로 3위에 그쳤다.

예결원 관계자는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1026억 9000만 달러,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255억 9000만 달러로 각각 직전분기 대비 48.5%, 15.2% 늘었다"며 "미국 주식이 외화주식 결제금액의 95.4%를 차지했고, 유로시장 채권이 외화채권 결제금액의 81.3%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도 외화주식 836억 4000만 달러, 외화채권은 30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8.8%, 12.5% 증가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1위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테슬라가 차지했다. 다만 테슬라의 보관금액은 전년 대비 34억 1000만 달러 감소한 102억 6200만원에 그쳤다.

2위는 엔비디아로 89억 2100만 달러였다. 엔비디아의 보관금액은 직전분기 대비 75.7% 증가했다. 이 뒤를 애플 (NASDAQ:AAPL)(43억 38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35억 7400만 달러) 등이 이었다.

예결원 측은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이 전체 보관금액의 46.4%를 차지했다"며 "특히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71.0%를 차지하며 가장 비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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