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갓뚜기"… 장애인 권익 증진에 발벗고 나선 오뚜기

MoneyS

입력: 2024년 04월 19일 20:19

"역시 갓뚜기"… 장애인 권익 증진에 발벗고 나선 오뚜기

제44회 장애인의 날(오는 20일)을 맞아 장애인 권익 증진에 앞장서는 오뚜기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9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뚜기프렌즈'가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경기 과천시 서울랜드에서 임직원 가족동반 야유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근로활동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와 사원 간 단합 도모를 위한 것으로 임직원 25명과 임직원 가족 7명 등 총 32명이 참여해 추억을 쌓았다.

오뚜기는 2021년 8월 장애인의 일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을 맺고 오뚜기프렌즈를 설립했다. 장애인 근로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분기별 1회씩 집중 상담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차별 없는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 체계 구축에 힘썼다. 개소 이후 채용한 21명의 발달장애인 근로자 모두 현재까지 근속 중이다.

오뚜기프렌즈의 노력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장애인 근로자들의 주 업무는 오뚜기 기획제품 포장 작업으로 지난달 말까지 생산한 기획생산품은 총 24종, 24만9000여 박스에 이른다. 오뚜기와 관계사 임직원들의 일반 명함과 점자 명함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편의 증진을 위한 점자 표기도 확대하고 있다. 오뚜기는 컵라면의 물 붓는 선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2021년 9월 점자 표기를 도입했다. 컵라면 용기 겉면에 제품명과 물 붓는 선, 전자레인지 사용 여부를 점자로 새겼다.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배경은 검은색,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한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돕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로 나가길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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