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ASML 충격' 반도체 최악의 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

MoneyS

입력: 2024년 04월 18일 23:22

[STOCK] 'ASML 충격' 반도체 최악의 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18일 악세를 보였다.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네덜란드 ASML의 실적이 예상을 크게 못 미치면서 미국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급락했고 국내 반도체주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7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600원(0.76%) 오른 7만95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 (KS:000660) 1500원(0.84%) 오른 18만200원에 거래됐다.

ASML은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7% 감소한 52억9000만 유로(약 7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익도 12억2000만 유로(약 1조8000억원)를 기록, 전분기 대비 40%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분기 수주액이 6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이 시장의 예상이 크게 미달한 것이다. 이에 따라 ASML이 7% 급락했다. ASML의 실적은 이 회사의 주가뿐만 아니라 다른 반도체 업체 주가도 일제히 끌어내렸다. 이날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가 3.87%,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5.78% 각각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반도체 업황 회복세를 봤을 때 삼성전자의 주가가 다시 상승 기조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업황으로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도 상향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15~20%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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