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임원, 주 6일 근무한다… 불확실성 가중 영향

MoneyS

입력: 2024년 04월 18일 02:47

삼성 계열사 임원, 주 6일 근무한다… 불확실성 가중 영향

삼성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 6일제 근무가 시행된다. 경영 불확실성 가중 등의 영향으로 관측된다. SK그룹도 비슷한 이유로 올해 초부터 토요 사장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주요 계열사는 회사 임원들에게 주 6일 근무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원이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하루를 골라 근무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이 같은 방침은 경영환경이 불확실해진 영향으로 관측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동 위기가 고조되고 유가와 환율마저 오르고 있다.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도 사업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정부 정책이 바뀔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 (KS:005930) 핵심 사업 부문인 반도체(DS) 부문이 올 들어 반등에 성공했으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제품 분야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배터리 사업을 맡고 있는 삼성SDI도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으로 인해 휘청이는 상태다.

SK그룹은 지난 2월부터 토요 사장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진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주로 거시 경제 상황 등을 점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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