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삼성전자, 4거래일만 상승 전환… "美 9조원 보조 받는다"

MoneyS

입력: 2024년 04월 17일 18:42

[STOCK] 삼성전자, 4거래일만 상승 전환… "美 9조원 보조 받는다"

삼성전자가 4거래일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3%) 오른 8만1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1.00% 오르며 8만800원까지 상승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거래일(12~16일) 동안 4.87% 하락한 바 있다.

이날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4.14달러(1.64%) 오른 874.15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미국 월가의 대형 투자자문사 에버코어 ISI의 커크 마테른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NASDAQ:NVDA) 투자 등급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160달러(161만원)로 제시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상승세에 힘입어 그외 반도체주도 상승했다. AMD(3.14%), 브로드컴(1.4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NASDAQ:MU)(0.33%) 등이 상승했다. 반도체 종목들의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89% 올랐다.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대규모 반도체 보조금을 받게 됐다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 15일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을 근거로 삼성전자에 64억달러(9조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규모는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 (NASDAQ:INTC)(85억 달러)과 대만 기업인 TSMC(66억 달러)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으로 삼성전자의 현지 공장 건설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3조5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이번 보조금으로 삼성전자는 4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고 최소 2만1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텍사스 중부가 첨단 반도체 생태계가 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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