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하 지연 시사…美 달러·국채금리 급등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4월 17일 16:10

파월, 금리인하 지연 시사…美 달러·국채금리 급등 

CityTimes - 달러화.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에서 한발짝 물러선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는 5개월 만에 최강세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5%를 넘겨 11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16일(뉴욕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달러인덱스는 0.16% 올라 106.37로 움직이며 5개월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의미한다.

지난 5거래일 동안 달러 상승분은 2022년 10월 이후 최대다.

달러당 엔화는 34년 만에 최약세를 지속하며 일본 정부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하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154.66엔으로 움직이며 0.23% 상승해 달러 강세, 엔화 약세가 계속됐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잠시 5%대를 돌파했지만 오후 들어 소강상태로 접어들며 4.981%으로 움직였다.

달러 강세와 국채금리 급등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중앙은행 연준의 파월 의장이 직접적 단초를 제공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해 조만간 금리를 낮출 충분한 자신감을 주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금리를 더 높게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6월을 지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파월의 발언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위한 7월 '플랜 B'와 일치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실망이 지속될 경우 금리 동결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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