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N지수 4.70%↓ 중동 긴장 고조 및 외국인 높은 매도세에 급락…2년만 최대 일일 하락폭 [15일 마감시황]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4월 16일 04:47

베트남증시 VN지수 4.70%↓ 중동 긴장 고조 및 외국인 높은 매도세에 급락…2년만 최대 일일 하락폭 [15일 마감시황]

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베트남증시는 대표 거래소인 호찌민거래소(HoSE)와 중소기업 위주의 하노이거래소(HNX), 비상장기업 위주의 UPCoM거래소 및 시가총액 상위 30위 종목으로 이루어진 VN30지수 모두 하락했다. 호찌민거래소(HoSE) VN지수는 이날 59.99포인트, 4.70% 하락하며 지난 2022년 5월 12일 약 63포인트 하락 이후 2년 만에 일일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15일 베트남증시 업종별 마감시황 [자료=Vietstock]

업종별 현황에서 산업 25개 업종 모두 떨어졌는데, 최저 -1.58%에서 최대 -7.73%의 급락세를 보였다. 대형주가 많은 은행업(VS-BANKING)과 증권업(VS-SECURITIES)은 각각 -4.73%, -6.94%, 부동산업(VS-REAL ESTATE)과 건설업(VS-CONSTRUCT)도 -5.08%와 -4.95%의 지수 하락율을 기록했다.

15일 베트남증시 종목별 마감시황 [자료=Vietstock]

이날 벤치마크 VN지수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상위 4종목은 모두 대형은행주들로 베트남투자은행(BID), 비엣콤뱅크(VCB), 베트남산업무역은행(CTG) 그리고 테크콤뱅크(TCB) 순으로 이들은 각각 -6.93%, -2.75%, -6.82%, -6.33%의 급락세를 보이며 지수를 15포인트 가까이 끌어 내렸다.

이밖에 주요 대형종목 중에서 유통의 마산그룹(MSN)과 부동산개발의 노바랜드(NVL), 철강의 호아센그룹(HSG) 등도 각각 -6.95%, -6.78%, -6.99%의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시장 유동성은 전거래일에 비해 40% 가까이 증가했다. 주요 3대 거래소 거래액은 37조동에 육박했고, 호찌민거래소 거래대금도 33.6조동에 달했다.

베트남증시 전문매체 비엣스톡은 “이날 VN지수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거시경제적 변동으로 큰 폭의 하락을 맞게 됐다”며 “즉, 시장에 압력을 가한 두 가지 요인은 환율과 외국인 매도 압력”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대거 돌아섰고, 국제시장에서 미국 달러도 높은 압력으로 강세를 보이며 미국 달러 對 베트남 동 환율은 역사적 최고점을 경신했다”며 “해외발 악재가 이어지며 베트남증시에서도 당분간 외국인 순매도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VN지수 : 59.99p(4.70%)↓1216.61p… 33종목 상승, 331개 종목 하락

▲VN30지수 : 56.84p(4.42%)↓ 1227.90p… 1개 종목 상승, 29개 종목 하락

▲하노이거래소 HNX지수 : 11.62p(4.82%)↓ 229.71p... 36개 종목 상승, 172개 종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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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CoM거래소 : 2.23p(2.44%)↓ 88.98p… 71개 종목 상승, 240개 종목 하락

△거래대금 : 33조 5670억동 (한화 약 1조 8460억원) / 전거래일 比 39% 증가

△외국인 투자자 : 1조 2400억동 순매도 / 2거래일 연속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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