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ATA]⑫AI, 북미 전력 인프라 교체, 리쇼어링...겹겹이 호재 '전선주'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4년 04월 13일 00:03

[AI&DATA]⑫AI, 북미 전력 인프라 교체, 리쇼어링...겹겹이 호재 '전선주'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주간상승률 테마 상위. 자료=인포스탁

최근 일주일(24.04.05~04.11)기준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테마로 '전선' 관련주가 1위에 올랐다. '전선' 관련주는 지난 3월 초에도 높은 관심을 받은 테마 1위로 선정된 뒤 약 3주 만에 1위 자리를 재탈환하며 관련 테마의 시장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선' 관련주가 지속적인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표적인 이유로 '인공지능(AI) 시장의 확대에 따른 전선 수요 증가'와 '북미 중심의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 두 축을 꼽는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북미를 중심으로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 현대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초고압 케이블. 사진=LS

인공지능(AI) 수요가 늘어나며 데이터센터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미국 제조업체의 리쇼어링(Reshoring, 제조업의 본국 회귀), 전기차 수요 등이 반영되어 전력 수요가 늘고 있어, 미국의 전력 유틸리티사들은 2028년까지 필요한 추가 전력 예측치를 2배 가까이 늘렸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약 30년 주기로 돌아오는 전력기기 교체 시기와 인공지능(AI) 기술 수요 확산이 겹치며 변압기 등 전력기기 수요가 크게 확대되는 양상이다. 미국에서는 2022년부터 중국산 전력기기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이며 국내 변압기 생산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 역시 커지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 수요 확대는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매출 및 공급처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미국 송배전기기 신규 수주 추이. 자료=상상인증권

한편, 국내에서는 1,400㎿급 신한울 2호기는 2014년 운영 허가를 신청한 지 10년여 만에 가동 초읽기에 들어갔고, 총선 후 이달 말께 공개될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AI 붐으로 서비스, 소프트웨어·하드웨어뿐 아니라 전력망 등 연관 산업의 성장도 가속화될 것이라며, 전력수요 급증은 발전 인프라와 그리드 시스템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선 관련주. 자료=인포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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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분석 영향에 '전선' 관련주 LS, 대한전선, 대원전선, 가온전선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LS는 LS그룹의 지주회사다. 전선 제조업체인 LS전선, 전력기기 제조업체인 엘에스일렉트릭, 기계 및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LS엠트론 등의 자회사를 보유중에 있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의 종합 전선제조업체다. 주요 제품은 전력 및 절연선, 나선 및 권선 등. 초고압케이블, 통신케이블, Copper Rod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전력공사를 포함한 공공업체 및 민수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 중에 있다.

대원전선은 전력 및 통신 케이블 제조/판매업체다. 주요 품목으로는 전력배송전에 사용되는 나선과 전력전선, 전원의 배선용에 사용되는 절연전선, 시내외 통신용으로 사용되는 통신전선 등이 있다.

가온전선은 LS그룹 계열사로 전력케이블 및 통신케이블을 생산하는 국내 3대 전선 전문 제조업체다. 주요 고객으로 한국전력, KT 등이 있다.

4월 코스피, 대원전선, 가온전선, 대한전선, LS 주가 추이 상대 비교. 자료=네이버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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