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PPI 완화·기술주 상승에 혼조 마감… '신고가' 나스닥 1.68%↑

MoneyS

입력: 2024년 04월 12일 15:42

[뉴욕증시] PPI 완화·기술주 상승에 혼조 마감… '신고가' 나스닥 1.68%↑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로 하락했던 기술주들의 상승세에 반등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2.43포인트(0.01%) 하락한 3만8459.0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42포인트(0.74%) 오른 5199.06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1.84포인트(1.68%) 상승한 1만6442.20로 나타났다. 나스닥은 사상최고치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목에서 아마존은 1.7%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플은 4.3%, 엔비디아는 4.1% 대폭 올랐다. 알파벳은 2.0%, 테슬라는 1.7%, 마이크로소프트(MS)는 1.1%, 메타는 0.6% 상승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미국의 3월 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다우존스 전망치 0.3%을 하회했다. 지난 1월(0.4%)과 2월(0.6%)과 비교해 상승 폭이 완화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2%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1000건 감소했다. 변동성을 완화한 4주 평균 청구 건수도 전주 대비 250건 줄어든 21만4250건으로 집계됐다.

실업수당 신규 청구 규모는 주중 발생한 해고 건수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음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단기간에 정책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고금리가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어 "결국 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이것이 초점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내려갈 것이란 확신을 평가하기 위해 앞으로 몇 달 동안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거듭 말하지만 데이터가 할 수 있다고 말할 때까지 서두르지 말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올해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12월 이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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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예상대로 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사실 일부 위원들은 4월에 받은 데이터를 토대로 금리 인하를 지지할 만큼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며 경제 지표가 뒷받침된다면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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