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세계 유일 하이엔드 CCL 풀라인업 구축

MoneyS

입력: 2024년 04월 10일 14:40

㈜두산, 세계 유일 하이엔드 CCL 풀라인업 구축

정보기술(IT)과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초 소재가 되는 하이엔드 동박적층판(CCL)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하이엔드 CCL 풀라인업을 갖춘 세계 유일의 공급자로서 시장에서 탑티어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패키지용 CCL ▲통신네트워크용 CCL ▲스마트 디바이스용 연성동박적층판(FCCL) 등 다양한 하이엔드 CCL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의 주력 제품인 CCL은 크게 동박층과 레진(Resin), 충진재 등 다양한 화학재료가 결합된 절연층으로 구성된다. 절연층 내 화학재료 간의 배합비율에 따라 구현되는 물질적 특성이 달라지며, 제품의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두산은 약 50년 동안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최적의 성능 배합비율을 확보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지용 CCL은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전기적으로 접속시키고 반도체를 보호하는 소재로 DRAM, Nand 등 메모리 반도체용과 CPU, GPU, AP 등 시스템 반도체용으로 구분된다. 해당 제품은 전기신호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고온의 반도체 공정도 견딜 만큼 강도가 높다. 박판화 및 소형화되고 있는 반도체 트렌드에도 최적화됐다.

통신네트워크용 CCL은 데이터센터(라우터, 스위치 및 서버)에 적용되는 제품으로 저유전, 저손실 특성을 지니고 있어 고주파영역에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최근 출시한 AI 가속기용 CCL도 통신네트워크용 CCL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에서 400GbE(기가비트 이더넷) 이상의 통신속도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두산은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과 통신 지연율을 최소화시킨 800GbE 통신네트워크용 CCL을 개발했으며 현재 차세대 1600GbE 통신네트워크용 CCL을 연구하고 있다.

FCCL은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연성회로기판(FPCB)의 핵심 소재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 디바이스에 주로 활용된다. 특히 ㈜두산의 FCCL은 100만회 이상 접었다 폈다할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굴곡도가 높고, 얇아 최신 폴더블폰에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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