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침체 끝"…삼전 깜짝 실적에 '화색'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4월 06일 02:06

"메모리 반도체 침체 끝"…삼전 깜짝 실적에 '화색'

CityTimes - 컴퓨터 회로판의 반도체칩.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삼성전자의 영업익이 10배 정도 증가한 것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경기 침체의 끝을 알리는 상징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 보도에서 FT는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 메모리 업체인 삼성전자의 영업익이 크게 개선된 것은 글로벌 메모리 칩 분야의 둔화가 끝났음을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생산업체의 감산과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고성능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는 반도체 가격 전체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5일 오전 올해 1분기 영업익이 전년 대비 931.25% 증가한 6조6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71조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1.37% 늘었다. 5개 분기 만에 70조 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75%, 영업익은 134.04% 각각 증가했다.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증권사 컨센서스(약 5조 2000억 원)를 1조 원 이상 상회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강력한 매출을 기록해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 가격은 1분기에 약 20%, 데이터 저장에 사용되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칩 가격은 23~28% 상승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김로코 분석가는 "메모리 칩 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메모리 사이클이 예상보다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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