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리인하 없다?…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와르르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4월 05일 16:01

올해 금리인하 없다?…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와르르

CityTimes - 엔비디아 (NASDAQ:NVDA).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간부들이 금리인하와 관련해 연일 매파 발언을 쏟아내면서 투심이 급격하게 악화하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엔비디아를 포함한 반도체 종목의 주가도 일제히 내렸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3.44% 급락한 859.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현재 수준에서 정체될 경우, 중앙은행이 연내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발언한 여파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달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정체되면 연말까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 범위로 더 오랜 기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 직후 미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반전해 모두 1% 이상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다우는 1.35%, S&P500은 1.23%, 나스닥은 1.40% 각각 하락했다.

이 같은 소식은 반도체 호재도 압도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이날 2월 매출이 전 세계적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장주 엔비디아가 급락했고,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 역시 전거래일보다 8.26% 폭락한 165.83달러로 장을 마쳤다.

다른 반도체 업체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은 1.49%,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은 3.06%, 대만의 TSMC는 1.65%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이상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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