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예상보다 강한 美경제… 엔비디아 1% 내리고 테슬라 4.9% 급락

MoneyS

입력: 2024년 04월 03일 16:28

[뉴욕증시] 예상보다 강한 美경제… 엔비디아 1% 내리고 테슬라 4.9% 급락

미국 뉴욕증시가 장기금리 상승에 하락했다. 지난 2월 구인(채용공고) 건수가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예상보다 높은 경제지표 소식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하락한 3만9170.2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72% 떨어진 5205.8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5% 떨어진 1만6240.45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금리는 장기채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장기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8bp(1bp=0.01%포인트) 오른 4.357%를, 30년물 국채금리도 3.5bp 뛴 4.502%를 기록 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주도주 엔비디아는 1% 이상 하락했다. 엔비디아 (NASDAQ:NVDA) 주가가 900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는 1분기 실망스러운 차 인도량을 발표하면서 4.9% 하락했다. 알파벳(-0.6%)과 마이크로소프트(-0.74%)도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 2월 구인(채용공고) 건수는 875만6000건으로 전월보다 8000건 늘었다. 통상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으로 갔던 자금이 채권시장이나 은행으로 이동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모두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조만간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예고한 세차례 금리인하는 합리적인 기준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성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머니S에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