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면 죽는다"…배민까지 뛰어든 '무료배달'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4월 03일 02:21

"밀리면 죽는다"…배민까지 뛰어든 '무료배달'

CityTimes - 배달 라이더.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쿠팡이츠의 '무료배달' 정책에 배달의민족, 요기요도 뒤따르면서 배달 플랫폼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전날 자체배달 서비스인 '알뜰배달'을 대상으로 무료배달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무료 제공 서비스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시작하며, 효과를 확인한 뒤 이외 지역으로 확대를 검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배달의민족은 기존에 제공하던 알뜰배달 음식값 10% 할인 혜택도 유지한다. 이용자는 알뜰배달료 무료 혹은 10% 할인 중 유리한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알뜰배달은 근처 주문을 묶어서 배달하는 방식으로 한집배달보다 배달 시간은 느리지만 배탈팁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총주문 금액이 많을 경우 10% 할인이 유리할 수 있고 주문 단가가 낮을 때는 무료배달 혜택이 더 클 수 있다. 무료배달의 경우 최소주문금액은 1만 5000원이다.

배달의민족의 '무료배달' 카드는 쿠팡이츠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배달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지 2주 만에 나왔다.

쿠팡이츠는 지난달 '무료배달' 정책을 전격 발표했다. 쿠팡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음식값 5~10% 할인 대신 도입하는 서비스 개편이다.

쿠팡이츠의 무료배달은 ▲주문 횟수 ▲주문 금액 ▲장거리 배달 등과 상관없이 무제한 제공하고, 쿠폰할인도 중복으로 적용할 수 있다.

쿠팡이츠의 무료배달은 이전에 제공하던 '세이브배달'과 비슷하게 적용된다. 세이브배달은 가까운 주문을 최대 2건까지 묶어 배달하는 대신 한집배달보다 배달료가 낮았다. 이번 쿠팡이츠의 무료배달은 이용자가 한집배달을 선택할 경우 추가 배달료가 발생할 수 있다.

요기요도 배달비 무료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의 월 4900원에서 2900원으로 한시 인하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월 9900원에서 반값으로 인하한 뒤 불과 4개월 만에 내놓은 정책이다.

요기패스X 대상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 1만 7000원 이상 주문할 경우 무제한 무료 배달을 제공한다.

비록 다른 두 경쟁 업체와 달리 6월30일까지 제공하는 한시 프로모션이지만 업계의 무료배달 흐름을 따라가는 모습이다.

배달 플랫폼 업체들이 단건배달에 이어 무료배달로 한 차례 더 경쟁에 나선 것은 배달 시장 침체와 관련이 있다. 이에 배달 플랫폼 업계는 무료배달 정책으로 이용자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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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플랫폼 관계자는 "플랫폼 시장은 '승자독식' 경향이 매우 강하다"면서 "점유율 경쟁에서 밀리는 순간 그대로 도태될 수 있기 때문에 출혈을 감수하고라도 경쟁사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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