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봄바람 부나…LG생건·아모레퍼시픽 6% '껑충'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4월 02일 03:19

중국發 봄바람 부나…LG생건·아모레퍼시픽 6% '껑충'

CityTimes - [시티타임스=한국일반]

LG생활건강 광화문 사옥 전경.(LG생활건강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화장품 대형주 주가가 6% 이상 동반 상승했다. 중국 경기가 회복되고 국내 화장품 업계의 중국 실적이 우려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2만 5000원(6.58%) 상승한 40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이날 하루 만에 6% 이상 뛰면서 종가 기준 올해 저점(1월 31일·30만 3500원) 대비 33.4% 상승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도 전 거래일 대비 7700원(6.34%) 오른 12만 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모두 기관 매수세가 거셌다. 기관은 LG생활건강을 202억 원, 아모레퍼시픽을 238억 원 사들였다.

서울 중구 명동 거리의 화장품 매장/뉴스1 ⓒ News1

이날 화장품주 강세는 중국 수요가 회복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대(對)중국 실적 회복 영향으로 LG생활건강이 2024년 1분기 매출액 1조 7154억 원, 영업이익 1306억 원을 기록한다고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선 2024년 1분기 매출액 9180억 원, 영업이익 592억 원을 거두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성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채널인 면세 성장과 중국 적자 축소 효과로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모두 수익성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현지서 화장품 수요가 나쁘지 않다"며 "브랜드별 제품 전략 성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경기가 살아난다는 기대감도 화장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로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화장품 업종과 같이 국내 주식시장 내 중국 대상 민감주는 수출과 매출액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건물/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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