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발톱 드러낸 월러 "금리인하 서두를 이유 없어"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3월 29일 01:50

'매파' 발톱 드러낸 월러 "금리인하 서두를 이유 없어"

CityTimes -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이사.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금리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윌러 이사는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금리를 현재의 제약적인 기조로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추가 증거가 없는 한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 3개월간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분석한 결과,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둔화됐고 정체됐을 수 있다"며 "2% 인플레이션으로 가는 길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충분한 확신을 갖기 전에 적어도 몇 달간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더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금리 인하는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너무 빨리 행동하는 것보다 훨씬 좋다"며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올해 전체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금리 인하 시기를 더 늦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앞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지난 주말 "올해 금리 인하가 한 차례에 불과할 것이며, 그것도 연말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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