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 2750선 후퇴

MoneyS

입력: 2024년 03월 28일 19:50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 2750선 후퇴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세다. 달러 강세로 인한 원화 약세 흐름으로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장중 1350원선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다시 썼다.

28일 오전 9시14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81포인트(0.39%) 내린 2744.4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9포인트(0.07%) 내린 2753.22에 개장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1억원, 1413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950억원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증시는 3일 연속 하락한 끝에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7.75포인트(1.22%) 오른 3만9760.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91포인트(0.86%) 상승한 5248.4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82포인트(0.51%) 상승한 1만6399.52를 보였다.

미 증시는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보일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호조를 나타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나올 크리스토퍼 월러 미 중앙은행(Fed) 이사 연설을 대기하며 신중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다우지수는 가파르게 올랐다.

다만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48.7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1월17일(1344.2원) 이후 최고치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해 11월1일(1357.3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이날도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350.6원에 출발하며 연고점을 다시 썼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선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한국 증시도 이와 유사한 수급 변화가 나타나는지 주목해야 하고, 아시아 주요국 통화 가운데 원화 약세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 외국인 수급 동향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현대차 (KS:005380)(-2.05%) POSCO홀딩스(-1.29%) LG에너지솔루션(-1.71%) SK하이닉스 (KS:000660)(-0.61%)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96%) 기아(-1.32%) 삼성SDI(-0.73%) 등이 약세다. 셀트리온 (KS:068270)(0.11%))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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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전날 대비 1.39포인트(0.15%) 오른 912.6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4억원, 3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17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 (KQ:028300)(1.00%) 알테오젠 (KQ:196170)(4.55%) HPSP(3.88%) 엔켐(1.76%) 리노공업(2.35%) 삼천당제약(0.07%) 상승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KQ:247540)(-2.43%) 에코프로(-1.04%) 셀트리온제약(-0.47%) 레인보우로보틱스(-1.79%)는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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