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호재에 장중 8만전자 '터치'… 2년 3개월만(상보)

MoneyS

입력: 2024년 03월 26일 19:51

삼성전자, 美 호재에 장중 8만전자 '터치'… 2년 3개월만(상보)

삼성전자가 장중 8만원대를 터치하며 2년3개월 만에 '8만전자'를 기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6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1.92%) 오른 7만9700원에 거래된다. 이날 오전 10시19분 삼성전자는 장중 최고 2.43% 올라 8만100원을 터치했다. 삼성전자 (KS:005930) 주가가 8만 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12월28일(종가 8만300원)이후 처음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가 급등한 것이 국내 반도체주에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마이크론은 전 거래일 대비 6.92달러(6.28%) 오른 117.13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NASDAQ:NVDA) 훈풍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에서 "삼성전자의 HBM3E를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의 발언 직후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12%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5세대 HBM 최신 제품인 36GB(기가바이트) HBM3E 12단(H)을 개발하고 올 상반기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제품은 이전 세대인 HBM3(4세대) 8단 대비 성능과 용량 모두 50% 이상 개선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AI(인공지능) 가속기 '마하1'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현재 프로그래머블칩(FPGA)으로 마하1의 기술 검증이 끝나 시스템온칩(SoC) 디자인을 하고 있다"며 "연말에 칩을 만들어 내년 초에 저희 칩으로 이뤄진 AI 시스템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국내 반도체주도 일제히 상승세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800원(4.60%) 오른 17만7200원에 거래된다.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3.59%) 오른 10만900원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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