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300만원…中 전기차에 글로벌 업계 '긴장'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3월 26일 02:02

단돈 1300만원…中 전기차에 글로벌 업계 '긴장'

CityTimes - 중국 BYD의 대표 소형차 시걸.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중국의 비야디(BYD)가 지난해 출시한 초소형차 '시걸'(갈매기)에 전 세계 전기차 업체가 긴장하고 있다.

25일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들은 BYD가 지난해 출시한 시걸의 가격을 5%로 인하하기로 해 테슬라를 더욱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BYD의 초소형 전기차 시걸은 시작 가격이 1만 달러(약 1300만 원)에 불과하다. 중국의 싼 인건비, BYD가 전기차의 가장 중요한 부품인 엔진을 직접 생산하고 있어 생산 단가를 최대한 줄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젊은 층을 겨냥한 이 차는 출시 24시간 만에 1만 대가 팔렸고, 공식 출시 7개월 만에 판매 20만 대를 돌파했다. 국내 시장을 평정하자 BYD는 해외 판매도 시작했다.

이 차는 2024년부터 'BYD 돌핀 미니'라는 이름으로 브라질 등 남미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BYD가 이 차를 무기로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섬에 따라 전 세계 자동차 업체는 물론 정치권도 긴장하고 있다.

미국 제조업 옹호 단체인 미국제조업 연합은 지난달 성명을 내고 "중국산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수입되는 것은 미국 자동차 업체의 멸종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NASDAQ:TSLA) 최고경영자(CEO)도 "중국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 전기차 업체가 모두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미국 정치권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매길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갈매기의 공격에 피해를 입는 것은 한국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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