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권사들, 경쟁력 강화 위한 자본 확충에 나서 '증자 열풍'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3월 26일 02:42

베트남 증권사들, 경쟁력 강화 위한 자본 확충에 나서 '증자 열풍'

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베트남 증권사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주식 시장 성장과 함께 증권사들의 업무가 증가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자본 기반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비엣 퍼스트 증권사(Viet First- 코드: VFS)는 최근 기존 주주들에게 1억 2천만 주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제안은 2023년 연례 총회에서 승인되었으며 국가증권위원회(SS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안이 승인되면 VFS의 자본금은 1조 2,000억 동(650억 4,000만 원)에서 2조 4,000억 동으로 두 배로 늘어나게 되며, 증자된 자본은 독점 거래 및 마진 대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균등하게 할당될 예정이다.

FPT 증권(코드: FTS)은 2024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기존 주주들에게 8580만 주 발행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FTS의 자본금을 8,580억 동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통해 경영진을 위한 우리사주제도(ESOP)를 도입하여 550만 주 이상의 주식을 주당 10,000동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은 SSC 승인에 따라 FTS의 자본금을 2조 1,400억 동에서 3조 600억 동으로 늘릴 수 있게 된다.

ACB증권(코드: ACBS)이 3조동을 증자해 SSC와 재무부로부터 7조 동에 달하는 자본금 증자 승인을 받았으며, 이 자본금은 모회사인 아시아 상업 은행(ACB)에서 제공한다.

SSI증권(코드: SSI)은 100:20 비율로 3억 2,000만 주를 발행하고 100:10 비율로 기존 주주에게 주당 15,000동의 가격으로 1억 5,100만 주를 매각하는 등 4억 5,300만 주 발행에 대한 주주 승인을 획득했다. 이 계획이 성공하면 SSI의 자기자본은 19조 6,400억 동에 달하게 되며, 이를 통해 선두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된다.

티엔퐁증권(Tien Phong, 코드: TPS)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10,000동에 1억 주를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매각이 완료되면 TPS의 자본금은 2조 동에서 3조 동으로 증가하게 된다.

호치민시증권공사(코드: HSC)는 약 2억 2,900만 주를 기존 주주들에게 2 대 1 비율로 매각하고, 매각 가격은 주당 10,000동으로 책정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예상 발행 총액은 2조 2,900억 동으로, 마진 대출 및 독점 거래 활동을 위한 자본을 보충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HSC는 자본 측면에서 상위 3개 회사 중 하나였지만 VNDirect, VP은행 증권, SHS 증권 및 SSI와 같은 다른 회사에 의해 추월당했으며, 이들 기업은 증자 계획을 실행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우호적인 시장 상황을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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