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 'AI연합' 가능성…알파벳 주가 4%↑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3월 19일 16:05

구글-애플 'AI연합' 가능성…알파벳 주가 4%↑

CityTimes -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이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알파벳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알파벳 주가가 급등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은 전거래일보다 4.44% 오른 148.48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조8390억달러로 늘었다.

두 거대 기업의 파트너십은 서로에게 '윈윈'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양사의 협상이 타결될 경우, 구글은 20억 명 이상의 아이폰 사용자가 구글 제미나이를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자사의 제미나이를 널리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애플도 이를 계기로 오픈 AI를 품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따라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시총 1위 자리를 MS에 내준 애플은 AI 앱 출시 지연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이날 애플의 주가도 0.64% 상승했다.

구글과 애플은 이미 검색 엔진 분야에서 수년간의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그러나 양사가 합의에 성공할 경우, 구글이 검색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 애플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함으로써 경쟁을 저해했다는 이유로 구글을 고소한 미국 규제 당국의 더 날카로운 조사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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