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비트코인, 어디로… '조정기 VS 반등' 팽팽

MoneyS

입력: 2024년 03월 19일 14:31

'롤러코스터' 비트코인, 어디로… '조정기 VS 반등' 팽팽

비트코인 가격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조정기가 도래했다는 의견과 반등을 위한 움직임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19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91만5000원(0.92%) 내린 9900만7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쯤 최저가 9762만3000원을 기록했다가 오후 2시쯤 최고가 1억18만3000원을 나타내는 등 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상승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가 1억500만원을 달성하기도 했던 비트코인은 최근 9000만원대로 급락했다. 지난 18일 오후 4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1.16% 하락했다.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가격이 최고점에 달했다고 여기는 투자자들로 인해 시장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발표된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영향도 있다.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가상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4월 중순으로 예정된 반감기가 코 앞으로 다가오며 기대감이 소멸한 영향도 있다. 온체인 데이터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4월 반감기를 앞두고 최대한 수익을 내기 위해 비트코인을 현금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는 매도 압력 증가로 인한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지나치게 과열됐던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겪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 창립자 네겐트로픽은 "비트코인 시장은 냉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비트코인은 5만8000달러(7700만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비트코인이 조만간 다시 반등세를 되찾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넌스의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텅은 "비트코인 현물 ETF로 비트코인에 기관 투자를 포함한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곧 8만달러(1억664만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과거 15년간 평균 200%에 달하는 비트코인 수익률을 이해하려면 수개월간 흐름만 보고 결론지어서는 안 된다"며 "주식에서도 볼 수 있는 단기적 기술적 조정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규모의 제도적 자금을 시장에 유입시킬 것"이라며 "조정 구간은 분명히 있겠지만 과거와 달리 ETF를 통해 유입된 기관 수요와 올드머니가 비트코인 고공행진을 부추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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