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3월 15일 16:08
美 전기차 스타트업 파산 위기…테슬라 등 줄줄이 하락
CityTimes - 피스커.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전기차 산업이 수요 둔화에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스타트업(신생기업) 피스커가 파산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으로 전기차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피스커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2% 폭락한 15센트를 기록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피스커가 재무 구조 악화에 따른 파산 위험에 대비해 로펌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한 영향이다.
이 같은 소식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47% 폭락했던 피스커는 이날 정규장에서 낙폭을 더욱 확대, 52% 폭락 마감했다.
지난달 피스커는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매출이 2억7300만달러(약 3600억원)인데 부채는 약 10억달러에 달한다"며 "사업 유지 능력에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피스커는 "투자자들과 자금 유치를 논의하고 미국 내 제조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스커는 또 인력 15%를 감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자 파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스커가 폭락하자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도 4%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4.12% 급락한 162.50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은행의 투자 등급 하향과 목표가 하향이 잇따른 것도 테슬라 (NASDAQ:TSLA) 급락에 한몫했다.
월가의 유명 투자은행 웰스파고는 전날 테슬라의 투자 등급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하고, 목표가도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낮췄다.
다른 전기차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리비안 (NASDAQ:RIVN)은 8.71% 급락한 10.69달러를, 루시드 (NASDAQ:LCID)는 6.07% 급락한 2.63달러를, 니콜라 (NASDAQ:NKLA)는 6.00% 급락한 60센트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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