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비자 물가 반등에 OPEC 수요 전망치 유지… WTI, 77.56달러

MoneyS

입력: 2024년 03월 13일 16:55

[국제유가] 소비자 물가 반등에 OPEC 수요 전망치 유지… WTI, 77.56달러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전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유지하고 미국의 소비자물가 반등에 하락했다.

12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7센트(0.47%) 하락한 배럴당 77.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4거래일간 하락률은 1.98%에 그친다. 그만큼 유가는 좁은 폭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종가는 지난 2월 23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고 원유 수요 또한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에 부담이 됐다.

2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전달 상승률인 3.1% 상승보다 높아졌고,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3.1%) 역시 웃돌았다. 전달 대비로는 0.4%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음료를 뺀 근원 CPI 상승률도 예상치보다 높았다. 2월 근원 CPI는 전달보다 0.4% 상승해 예상치(0.3% 상승)를 웃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역시 3.8%로 예상치(3.7%)를 상회했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유지했다. OPEC은 올해와 내년 전 세계 석유 수요가 각각 하루 225만 배럴, 185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세계와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다소 상향 조정하면서 원유 가격의 하락 폭은 다소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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