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홍콩 증시 상승…2월 CPI 상승에 내수 소비 확대 기대감 투자 견인 [이완수의 중국/홍콩 증시 이슈]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3월 12일 04:23

상해•홍콩 증시 상승…2월 CPI 상승에 내수 소비 확대 기대감 투자 견인 [이완수의 중국/홍콩 증시 이슈]

CityTimes - 출처: 뉴스1, 중국 슈퍼마켓 소비자

중국 금융시장 지표 / 3월 8일 오후 6시 현재

출처: 네이버 (KS:035420) 금융, 야후 금융

중국 주식시장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소식에 투자심리가 확대됐다. 국가통계국은 2월 CPI가 전년 대비 0.7% 상승한 것으로 발표했다. 해당 수치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만에 반등이다. 이는 2월 춘제 기간 동안 강한 내수 소비 덕분으로 보이며 향후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양회는 12일 전인대가 폐막하면서 막을 내리게 됐다. 리창(李强) 총리는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하고 구조적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양회에 따라 정부가 5%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경기부양책과 경제개혁을 동시에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여 11일 상해지수는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성장주인 자동차, 반도체, 소재, 금융, 부동산 업종의 상승이 눈에 띄였다. BYD(5.00%), 샤오펑(5.86%), 초상은행(1.35%), 핑안보험(1.57%), SMIC(2.65%), 기가 디바이스(4.23%), 융기실리콘자재(2.93%), 이브이에너지(13.00%), 완커그룹(3.44%)가 크게 올랐다.

홍콩HSCEI도 본토 증시의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받았다. 특히, 국부펀드들이 홍콩 증시에서 국영기업 주식에 대한 매수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2.18%), 텐센트(3.19%), 징둥닷컴(6.43%), 넷이즈(1.38%), 바이두(1.40%), 샤오미(1.99%)의 주가가 올랐다. 중국 주식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미국과의 첨단 기술 갈등 등 투자심리 하락 요인들이 내재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규제보다는 부양책 제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번 양회 이후 정부의 추가적인 부양책과 경제 개혁안이 제시된다면 새로운 모멘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이완수의 중국/홍콩 증시 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저녁 중국과 홍콩 증시의 마감과 투자 전략을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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