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車 지원사업 경쟁력 강화

MoneyS

입력: 2024년 02월 29일 15:00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車 지원사업 경쟁력 강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전 사업영역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초대형 친환경 자동차 전용 운반선을 발주하고 전기차의 사용후 배터리 관련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밝히며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와 1만800대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확보한 PCTC는 4척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선주사업을 통해 신조 발주되며 2027년 인도 예정이다.

글로벌 선사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수출량 감소를 예상하며 자동차운반선 발주를 줄였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따라 탄소배출이 많은 노후 선박도 폐선했다. 이런 상황에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은 예상보다 빨리 생산량을 회복했고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며 국내 자동차 수출이 막히는 상황이 벌어졌다. 해진공과 함께 초대형 운반선을 확보함으로써 현대차·기아 외에도 수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자동차회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공급망 관리에 힘쓰며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서 대형 신조 용선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선대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나아가 회사의 신규 먹거리로 점한 EV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 이알에 지분 투자를 통해 이 회사의 전처리 기술 및 설비 사용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되면서 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다.

이와 함께 포티투닷, 현대커머셜과 '미래 상용 모빌리티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 포티투닷은 물류 솔루션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현대글로비스는 종합 물류 기업으로서의 공급망(SCM) 관리 역량, 현대커머셜은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이 대표는 지난 2월16일 자사주 1000주를 주당 18만4189원에 매입하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의 보유 주식은 3000주로 늘어났다.

그는 현대차에서 프로세스혁신사업부를 담당하다가 2022년 11월말 그룹 인사에서 부사장 승진과 함께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로 내정됐으며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사내이사와 함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앱 다운받기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앱에 합류해 글로벌시장의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
지금 다운로드합니다

머니S에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