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한화오션, 글로벌 함정 MRO 사업 속도낸다

MoneyS

입력: 2024년 02월 29일 14:30

HD현대重·한화오션, 글로벌 함정 MRO 사업 속도낸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글로벌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강화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 미국 해군성 장관이 국내 대표 함정 방산기업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했다.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의 이번 방한은 국내 조선소의 군사적·상업적 역량을 확인하고 향후 미국 해군 유지·보수·정비(MRO)사업을 포함한 함정 사업과 관련해 한미 협력 가능성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본토에서 해군 함정을 MRO하는 물량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일부 물량을 해외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과 만나 회사의 함정 사업 현황과 기술력을 직접 소개하고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권혁웅 한화오션 부회장도 거제조선소에서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과 만나 건조 중인 대한민국 최신예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II 등을 소개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해외 MRO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를 위한 자격인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를 신청했고 올해 초에는 야드 실사를 마쳤다.

한화오션은 국내 업계 최초로 MRO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기술이전 및 근접지원센터 등을 포함한 토탈 MRO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해외기업과의 적극적인 기술협력을 추진하는 등 함정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리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척을 모두 건조하고 있는 등 총 100여척의 최첨단 함정을 건조하며 대한민국 영해 수호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함정 MRO사업은 신조 사업만큼이나 경험과 역량이 중요하다" 며 "해외 함정 수출과 더불어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MRO사업 역시 'K-방산'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머니S에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