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의사록·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혼조세 마감

MoneyS

입력: 2024년 02월 22일 16:09

[뉴욕증시] FOMC 의사록·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혼조세 마감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과 S&P 500은 반등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은 막판 추격에도 초반에 벌어진 낙폭을 모두 따라잡는데 실패하며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규 시장에서 2.85%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또 다시 사상최대 실적을 공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6.7% 급등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붐에 힘입어 매출과 순익이 전년 대비 각각 265%, 769%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엔비디아 (NASDAQ:NVDA) 주가는 실적 발표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5거래일 연속 주가가 7.83%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이날 공개된 올해 1월 FOMC 회의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은 조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회의록은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통화정책 기조 완화를 위해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며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하락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앞으로 들어오는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일부 위원들 사이에서는 현재의 통화정책을 너무 장기간 유지할 경우 경기 하락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다만 월가 일각에서 거론되는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전망이다. Fed 당국자들은 현재 5.25~5.5%인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봤다고 회의록은 확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4일 방송 인터뷰에서 "경제가 튼튼한 만큼 언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금리 인상에 대한 Fed의 신중론이 재확인되면서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오름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31%,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66% 선까지 오르고 있다.

한편 미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은 국내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한국시간)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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