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발표 후 주가 동향에 관심 쏠려… 목표가는 상향

MoneyS

입력: 2024년 02월 22일 10:07

엔비디아, 실적발표 후 주가 동향에 관심 쏠려… 목표가는 상향

글로벌 AI(인공지능) 대장주로 등극한 엔비디아가 실적발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실적발표 후 주가 동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31.61달러(4.35%) 내린 694.52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지난 16일 기준 엔비디아는 이달 들어 18.02%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46.63% 오른 바 있다.

이날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도 1조6810억달러로 줄어들며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7580억달러)과 아마존 (NASDAQ:AMZN)(1조7280억달러)에 밀려났다.

엔비디아는 21일 오후 4시(한국 시각 22일 오전 6시)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월가는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매출액 205억달러, 주당순익 4.60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0%, 600% 증가한 수치다.

특히 데이터 센터 부분 매출이 17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7% 폭증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AI 열풍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전용칩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페북의 모회사 메타는 2024년 말까지 엔비디아의 주력 AI 전용칩인 H100칩 35만 개를 탑재한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목표주가도 상향되고 있다. UBS는 목표가를 580달러에서 850달러로 올려잡았다. 스티펠도 목표가를 665달러에서 86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웨드부시증권도 목표가를 기존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점유율이 글로벌 시장의 90%를 상회한다"며 "최근 자체 칩을 개발하고자 하는 빅테크의 의지가 강해지고 경쟁사의 AI 칩 신제품 출시에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지만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은 견고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 주가 추이를 보면 프로세서 3사(엔비디아 (NASDAQ:NVDA), 인텔 (NASDAQ:INTC), AMD) 중 상승 폭이 가장 커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며 "AI 시장이 성장할수록 경쟁사 대비 AI 서버향 노출도가 압도적으로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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