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금 14조 몰렸다"… 에이피알 청약경쟁률 1112.52대 1

MoneyS

입력: 2024년 02월 16일 14:55

"증거금 14조 몰렸다"… 에이피알 청약경쟁률 1112.52대 1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인 에이피알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도 연속 흥행에 성공했다.

16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에이피알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진행 결과, 경쟁률이 1112.54대 1로 집계됐다.

에이피알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1969개 기관(국내 1742개, 해외 227개)이 참여해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허수성 청약이 금지된 이후 최고 경쟁률이다.

에이피알은 앞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대부분의 기관이 희망 밴드(14만7000원~20만원) 상단을 넘어선 가격을 제시하면서 최종 공모가를 25만원으로 확정했다. 참여 기관 투자자 가운데 97% 이상이 공모가 상단 혹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26만원 이상의 금액을 기입한 기관들도 약 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모에는 해외 기관 역시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 확정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947억5000만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원이 될 예정이다.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증거금은 약 14조원 모였다. 최소 청약 기준 균등배정 주식 수는 0.06주다.

'흥행 연타석' 에이피알은 어떤 기업

오는 19일 납입일을 거쳐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을 중심으로 성장 중인 뷰티테크 기업이다.

2014년 설립 후 10년 동안 역성장 없이 매출 증가를 기록해왔다.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뷰티 디바이스는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외 누적 판매 168만대를 돌파했다.

에이피알이 내세우는 투자 포인트는 크게 ▲점유율 1위 브랜드 ▲기술력 ▲밸류체인 통합 등 세 가지다.

유로모니터 등에 따르면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23년 5조원대에서 2030년 45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에 따른 안티에이징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현재 에이피알은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3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1위 사업자다.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했고 해외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글로벌 1위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에이피알은 피부과 의료기기의 기술력을 담은 제품을 집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이미 주요 기술 특허를 선점했으며 기술개발(R&D)과 생산 최적화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원가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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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기획-R&D-생산-판매'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내재화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자체 생산을 통한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품질 및 공급 안정성 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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