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R&D 성과 낸다"… 블록버스터 의약품 확대

MoneyS

입력: 2024년 02월 07일 19:26

한올바이오파마 "R&D 성과 낸다"… 블록버스터 의약품 확대

한올바이오파마가 올해 화두를 연구개발(R&D) 성과와 품목 특화로 제시했다.

정승원·박수진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이사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데 집중하고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강화해 글로벌 임상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역량을 쏟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올바이오파마는 향후 50년을 바라보며 혁신·환자중심·글로벌 세 가지 방향성에 맞춰 변화를 이어나가겠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흑자경영을 이어오며 R&D 성과를 확보 올해는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임상 발표를 바탕으로 신약 연구개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자가면역질환·안구건조증·신경질환·면역항암 등 면역학적인 접근을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1건의 임상시험 진입과 최소 2건의 임상시험 데이터 도출을 예상하고 있다.

그 중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HL161BKN(바토클리맙) 관련 적응증이 2건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바토클리맙을 개발하고 있는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는 올해 상반기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에 대한 확증임상 2상 시험 초기 데이터를 도출하고 하반기 중증근무력증(MG)에 대한 임상 3상 탑라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뉴론 파마슈티컬과 함께 공동개발하고 있는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HL192는 하반기 내 임상 1상 탑라인 결과 도출을 목표하고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 바이오신약 HL036(탄파너셉트)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대웅제약과 함께 HL036의 세 번째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의약품 품목 특화 전략, 200억 매출 품목 2개 도전

R&D 성과 외에도 연간 매출액 200억 원 제품 2개와 100억 원 이상 제품 2개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확대해 현금흐름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현재 한올이 보유한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라인업은 총 3개로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과 비흡수성 항생제 '노르믹스', 전립선암·성조숙증 치료제 '엘리가드'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의 라인업을 확대해 200억 품목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지난 2022년 환자들의 증상에 따라 처방이 가능하도록 3가지 유익균을 배합한 '포르테 캡슐'과 유익균 2종을 배합한 고함량 제품 '듀얼 캡슐'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는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형을 출시해 소아과 영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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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 특화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 전립선암 시장에서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엘리가드를 성조숙증 영역으로 확대한다. 더불어 지난 지난해부터 진행해 오던 탈모군 특화 전략을 보다 확대해 신규 100억 원 품목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탈모 치료제군의 시장 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리고 '헤어그로정'으로 대표되는 탈모치료제 제품군에서 100억 원 매출 품목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정 대표는 "신약 연구개발에 대한 성과와 의약품 품목 특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기업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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