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가장 친환경적 도시 1위는 '포틀랜드'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4월 22일 19:50

미국서 가장 친환경적 도시 1위는 '포틀랜드'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참고할만한 ‘가장 친환경적인 미국 도시’ 순위에서 포틀랜드가 1위를 차지했다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정보분석업체 리얼티홉(Realtyhop)은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지속 가능성, 정책 및 인프라, 에너지, 환경, 경제성 등을 조사해 지속 가능한 미국 도시 순위를 집계했다. 이 리스트에서 대부분은 서부 해안에 위치해 있었고 캘리포니아에만 5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는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기후 관련 재무적 위험을 공개적으로 보고하게 하는 법률을 통과시키는 등 기후 변화에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서명한 법 중 하나는 캘리포니아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연 매출 10억 달러 이상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자세히 공개하도록 의무화 한다.

이번 조사에서 총점 62.34점을 받아 미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도시 1위에 오른 오리건주 포틀랜드는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10위, 정책 및 인프라 부문에서 14위를 차지했다. 또 에너지 부문에서는 4위, 환경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포틀랜드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며, 풍력 및 기타 재생 에너지로 도시를 운영하고 있다. 포틀랜드 환경청에 따르면 포틀랜드의 하수관 중 3분의 1 이상이 80년 이상 된 상태라, 포틀랜드는 하수도 시스템 보호 차원에서 친환경 인프라를 사용한다. 생태 지붕, 나무 등을 이용해 빗물을 관리하는 식이다.

포틀랜드의 평균 주택 가격은 작년에 비해 0.9% 상승한 53만 9524달러로, 이 지역 다른 주요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가장 친환경적인 도시 2위는 워싱턴D.C.가 꼽혔다. 이 미국의 수도는 환경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지속 가능성에서 3위, 에너지 부문에서 5위에 올라 총 60.25점을 받았다.

워싱턴D.C.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도시는 뮤리엘 바우어 시장이 2023년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21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36% 줄였다.

이를 위해 워싱턴D.C.는 건물 내 화석 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대중교통 요금을 무료 또는 할인 요금으로 사용하도록 해, 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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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는 포틀랜드에 비해 주택 가격은 더 비싸다. 이곳의 평균 주택 가격은 61만9321달러에 달한다.

한편 미국 내 가장 친환경적인 도시 3위부터 10위는 순서대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워싱턴주 시애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워싱턴주 스포캔, 뉴욕,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샌디에이고, 산호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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