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네이버 'AI 동맹'…엔비디아에 도전장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4월 12일 02:23

인텔·네이버 'AI 동맹'…엔비디아에 도전장

팻 겔싱어 인텔 (NASDAQ:INTC) CEO. [사진=인텔코리아]

[시티타임스=한국일반]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새로운 인공지능(AI) 칩 '가우디3'를 공개하고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냈다. 국내에서 네이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인텔코리아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한 '인텔 비전(Intel Vision) 2024'를 계기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된 인텔의 연례 고객 및 파트너 콘퍼런스의 주요 내용을 다시 한 번 설명했다.

가우디3는 경쟁 제품인 엔비디아 (NASDAQ:NVDA) 'H100'보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최대 1.7배 빠르게 훈련시킬 수 있고 전력 효율도 2배 이상 높다는 설명이다. 또 H100의 후속 모델인 'H200' 대비 추론 속도가 최대 1.3배 빠르다는 주장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업 내용도 공개했다. 인텔과 네이버클라우드가 협력하는 분야는 가우디3가 아닌 가우디2다.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이피션시 이사는 이날 "가우디를 기반으로 많은 분들이 LLM을 손쉽게 개발하게 하려면 국내 스타트업, 대학들과의 연합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인텔과 함께 'AI 공동연구센터'(NICL: NAVER Cloud·Intel·Co-Lab)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는 AI 사업 전반에 엔비디아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비용 절감, 성능 향상 등을 위해 삼성전자 (KS:005930), 인텔과 협업하며 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이사는 "삼성전자와 인텔 모두 중요한 파트너로 이번 인텔과의 파트너십이 삼성전자와 협력에 끼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며 "AI 반도체 시장이 워낙 크다 보니 어디 한 곳에 제한을 두는 것은 없고 생태계 확장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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