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등 철도와 산업 연계 추진…박상우 "부가가치 창출될 것"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4월 06일 08:46

문화·예술 등 철도와 산업 연계 추진…박상우 "부가가치 창출될 것"

[시티타임스=한국일반]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2024.3.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정부가 철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철도와 산업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민간투자 확대 및 철도 지하화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해외 주요 발주국가 및 철도기관과의 교류도 확대하고 민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가 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철도산업계 부문 국토교통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경기도,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철도협회 등 관계기관과 건설·설계사, 차량·시스템·부품제작사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박 장관은 '철도와 연계된 산업(Railway Connected Industry)' 구축을 강조했다. 철도를 단순히 '운송수단'으로 간주하는 것이 아닌, 산업으로 보고 키워가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그간 철도는 단순 운송수단으로만 인식하고 있는데,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의 발전도 이뤄내고 영화 등을 통해서 만들어낼 수 있는 철도와 연계된 산업(Railway connected Industry)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철도와 연계된 산업 개념으로 확장되고, 이러한 다양한 산업들로 산업생태계가 구축되고, 융복합되면서 더 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도 걷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장관은 "불필요한 규제나 진입장벽은 최소화함으로써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이 최대한 발휘되고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는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문화·관광 △해외 수주 △민간투자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동해산타열차와 같이 지역의 자원을 연계한 관광열차를 추가 발굴하고, 철도 폐선·유휴부지를 활용한 철도상품을 개발한다.

또 해외 주요 발주국가 및 철도기관과의 교류도 확대하고 민관 컨소시엄 구성해 해외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민간 투자도 확대한다. 신규 민간 제안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리츠 등 다양한 사업방식을 접목해 민간투자 기회를 넓힌다.

박 장관은 "철도와 연결된 산업의 다각화로 기존 철도업계에 신선한 물결이 흘러 새로운 일자리, 높은 부가가치 그리고 즐거운 문화로 재탄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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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교통부 제공) 2024.3.20/뉴스1

이날 참가자들은 공사비 적정화와 해외 진출 지원, EDCF 정책금융, 신호시스템 국산제품으로 개량 등을 요구했다.

강용희 현대건설 전무는 "최근 공사비 폭등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사 안전과 품질 확보를 위해 공사비 적정화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정훈 현대로템 전무 역시 "최근 해외 철도 발주시장이 시스템과 연계된 턴키로 발주되고 있어 한국형 신호시스템의 업그레이드와 정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은 "철도 상품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음. 활성화될 수 있도록 코레일 측에서 안정적인 좌석 공급과 여행사 전용 요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해외 진출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이러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며 "민자역사, 여행사, 영화제작사 등에서 여러 행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각 분야가 오케스트라처럼 어우러져서, 다양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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