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철폐' 홍콩 부동산, 반등세 벌써 '주춤'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4년 03월 18일 21:22

'규제 철폐' 홍콩 부동산, 반등세 벌써 '주춤'

[시티타임스=중국/일본] 지난 주말 부동산 거래 지표에 따르면 부동산 규제 철폐로 반등하던 홍콩 주택 판매가 활력을 잃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블룸버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센탈라인 부동산 중개회사에 따르면 홍콩 10대 주거 단지의 중고 아파트 판매량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지난 주말 2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주 전에는 37개가 거래됐지만 지난 주말에는 28개만 거래됐다.

센탈라인 주거부문 책임자 루이스 찬은 지난달 추가 재산세 폐지로 홍콩 부동산 시장에서 회복세가 관찰됐지만 다시 사그러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업체들이 신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서 낮은 판매가를 유지해, 중고 아파트 구매자들을 끌어들인 영향으로 판매 둔화가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휠록 프로퍼티즈의 ‘시즌 플레이스’ 프로젝트의 첫번째 아파트는 이 회사가 2019년 이후 최저가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해 구매하려는 고객 18명을 끌어 모았다.

분석가들은 신규 주택 시장과 중고 주택 시장 모두 많은 공급량과 높은 차입 비용으로 인해 계속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콜라에르 인터내셔널 그룹은 재고 물량이 소진되는 4분기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주택 가격은 2월 말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폐지한 후 첫 주에 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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