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 재난 안전 기업 로제AI "상반기 나스닥 상장 기대, 스팩합병 본계약 완료"

The Stock

입력: 2024년 03월 31일 21:09

[스팩] 재난 안전 기업 로제AI "상반기 나스닥 상장 기대, 스팩합병 본계약 완료"

주식회사 RozeAI가 3월 28일 14시 성남시 밀리토피아호텔에서 나스닥 스팩상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사물인터넷 무선화재감지 시스템 기업 로제타텍이 재난안전 분야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설립한 로제AI가 스팩합병을 통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회사 측은 최근 성남시 밀리토피아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상반기 나스닥 주권상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로제AI(RoseAI)의 상장 주관사는 캐나다 소재 블루애플자산운용이다. 주관사는 "현재 로제AI는 나스닥 스팩과 합병상장 본게약을 체결했고 회계감사 보고서와 미국 증권거래소 심사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조영진 대표는 "RozeAI는 재난분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전문기업으로 반도체 칩 설계부터 재난 관련 기기의 생산과 설치까지 토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모기업 로제타텍의 축적된 소방산업 분야 경험과 IoT, 디지털트윈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재난 사후대응이 '사전예방'으로 바뀔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제AI 솔루션은 화재가 감지되면 시스템 관리자와 소방서에 자동으로 경보를 보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화재 시 건물의 일정구역 정보만 알리는 일반 화재감지기들과 달리 정확한 화재위치를 알려 골든타임 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제AI의 사업적, 기술적 배후에는 2015년 설립된 로제타텍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업계 최초로 디지털트윈 기반 통합방재시스템을 군부대와 화력발전소 등 국가 기간시설에 설치했으며, 다양한 스마트빌딩에 적용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2022년 공공조달제품으로 선정돼 내수시장 기반을 마련했고 로제AI를 기반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캐나다,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로제타텍의 사명에는 상형문자 해독을 가능하게 해 고대 이집트 문명연구의 변곡점을 만든 '로제타스톤' 처럼 '새롭고 편리한 삶을 만드는 단초이자 이정표'를 만들겠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설립자이자 로제타텍 수장인 조영진 대표는 한양대 산업공학과 85학번으로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던 정소프트 창립멤버다. 정소프트 출신들이 의기투합해 피씨엘쉐리프(PCL Sheriff) 기반의 스마트재난속보시스템 기업 로제타텍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로제타텍은 지난해 신한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해 국내 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앱 다운받기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앱에 합류해 글로벌시장의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
지금 다운로드합니다

로제타텍은 디지털트윈 기반 재난예방 인공지능 플랫폼(DAP)을 개발했다. 데이터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화재 발생 사전예측과 발화 위험성 높은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수 있고 최적 대피경로 안내 등도 가능한 일종의 AI 소방안전시스템이다. 국내 발전소와 군부대 통합방재시스템에 설치돼 있고 미국의 설계기업 PDI디자인그룹이 설계하는 건축물에도 적용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PDI디자인그룹은 미국 미네소타에 본사를 둔 70년 전통의 건축업체로 현재 재미교포 허승회 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허 회장은 세계적인 건축가로 한국에서는 벡스코와 삼성동 아이파크, 한남 더힐 등의 설계에 관여했다. 로제타텍은 지난해 지난해 PDI디자인그룹(PDI Global LLC) 컨소시엄 멤버가 됐다. 세계적으로 120여개 기업들이 PDI 컨소시엄 멤버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로제타텍은 디지털트윈 무선 IoT 화재감시시스템 기술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로제타텍과 로제AI 양사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조영진 대표는 “당사는 지금 에너지 하베스트 칩을 개발 중이다. 2년간의 개발을 통해 지난해 일차 목표였던 시스템온칩(SoC)을 완료했다. 여기에 에너지 하베스트 기능이 추가된다면 산업용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완벽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재난 예방 AI기업으로서의 포지션도 강력해진다. 현재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2026년에는 초도 완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0년 90억원과 100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 사업을 수주한 사례가 있는 로제타텍은 성장형 기업이다. 매출은 2020년 50억원에서 2021년에는 60억원으로 늘었다. 2022년에는 매출 68억원에 4억원의 영업이익과 2억원 규모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더스탁(The Stock)에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