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별 코멘트 서울, 3월2일 (로이터) 박예나ㆍ이지훈 기자 - 최근 예상보다 가
파른 상승세로 주목을 받는 미국 국채금리가 이달 달러/원 환율의 변
동성을 키우는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이 국내 외환시장 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3월 환율은 1096-1133원(평균) 범위에서 움직일 것
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진전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
속에 최근 1년 만의 최고치로 급등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에 주
목했다.
백신 접종 속도에 따른 국가별 차별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예상
보다 가파른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는 달러 강세 압력을 자극하는 요
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
데 금리 변동성이 주식시장 불안과 외국인의 신흥시장 이탈을 촉발할
경우 달러/원 상방 압력은 더욱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전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중‧장기적 원화 강세 추세 전망
은 유효하지만, 미국 국채금리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에 달러/원이 일
방적인 하락세를 타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한국 수출 호조세,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세 진정
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가능성, 지속되는 중공업 수주, 계절적 요인
등은 달러 공급 우위 여건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들어 다소 둔화된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투자 증가
세, 이달부터 발생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도 주목되는 수급 변수다.
다음은 전문가별 전망치:
기관명 설문 참가자 예상 환율 범위
신한은행 김장욱 팀장 1100 1125
우리은행 서창조 과장 1090 1140
중국공상은행 조영복 차장 1080 1130
하나은행 고규연 차장 1095 1135
DGB대구은행 이응주 차장 1110 1145
KB국민은행 김동욱 팀장 1090 1135
KDB산업은행 채윤희 차장 1095 1135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 1085 1125
현대차증권 오창섭 연구원 1100 1130
DB금융투자 문홍철 파트장 1100 1140
SK증권 안영진 연구원 1110 1125
평균 1096 1133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