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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마감 종합)-전날과 반대로 코스피 급등에 속락..연일 변동성 장세, 2.2원↓

입력: 2020- 04- 02- 오후 05:05
수정: 2020- 04- 02- 오후 05:06
© Reuters.

서울, 4월2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일 장 후반 속락해 하락 마감했다.

전날 코스피 급락에 장 후반 급등했던 환율은 이날은 정반대로 코스피 급등에 반락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비 2.2원 내린 122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 중 변동성은 14원에 달했다.

전일비 5.5원 오른 1236.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이후 1242.5원까지 속등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앞으로 최대 24만명까지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으로 뉴욕 증시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테마섹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약 6300억원)을 블록딜 형태로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와 관련된 잠재적 달러 수요에 대한 경계감이 롱 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전 마(MAR)비드가 높게 형성되면서 이와 관련한 수급 경계감은 더욱 커졌다.

이런 가운데 달러/위안도 반등하면서 환율은 더욱 상승 탄력을 높이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달러/위안을 비롯한 달러/아시아가 뒷걸음질치고, 블록딜 관련 수급 경계도 점차 완화되면서 달러/원은 급등분을 반납했다. 일각에서는 마 시장에서 이와 관련된 물량이 일부 소화된 것으로도 추정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21거래일 연속 국내 유가증권을 팔아치우면서 이에 따른 달러 매수세가 일부 유입됨에 따라 환율의 하단은 한동안 지지됐다. 이날 외인들은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5800억원을 팔아치웠다.

하지만 코스피가 장 후반 2% 이상 급등하고 달러/아시아도 반락폭을 넓히자 달러/원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채 하락 마감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예상보다 코스피 강세폭이 확대되면서 환율도 급하게 밀렸다"면서 "결국 내일 환율 역시 주식시장 분위기와 보폭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심리, 수급 및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달러/원 방향은 아직 위 쪽이 맞아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테마섹 관련한 수급 경계 때문에 롱 심리가 강했던 듯 한데 이후 이에 대한 경계가 완화되면서 환율은 되밀렸다"면서 "환율은 당분간 일 중 변동성은 높게 유지되는 반면 이전과 다르게 레인지 장세를 형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후 오후 9시30분(한국시간)에는 미국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로이터 이코노미스트들은 150만 건에서 525만 건까지 늘 것으로 예상했다.

** 시가 1,236.0, 고가 1,242.5, 저가 1,228.3, 종가 1,228.3

**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 61.65억달러, 한국자금중개 1.57억달러

** 3일자 매매기준율: 1,237.6

** 외국인 주식순매매: 유가증권시장 5,391억원 순매도, 코스닥시장 761억원 순매도

(박예나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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