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16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16일 오전 거래에서 하락하며 1120원대로 내려섰다.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화가 약세를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원 환율의 하락 배경이 되고 있다. 장 초반 1130원이 아래로 뚫리자 역내외로 롱포지션 정리 매물도 등장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밤사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이 1.16달러 부근으로 올랐고 달러/아시
아 환율들도 대체로 하락했다.
이어 국내 증시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아시아 통화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했지만 이날 아시아 증시는 견조한 모습이다. 코
스피지수는 현재 0.5% 정도 상승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늘리면서 1130원 밑으로 추가 하락했다. 그러자 역내외로 롱스탑 물량이 늘어나면서 환율이 추가 하락하는 요인이 됐다. 달러/원은 1126원까지 저점을 낮추면서 전일비(전일 종가 1134.3원) 8원 이상 하락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CNH도 고점 대비로는 밀리고 있고 금요일 환율 급락 이후 저가 매수에 나섰던 역내외 포지션 플레이어들이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 되고 있다"면서 "1130원이 깨지면서 스탑 물량이 꽤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하지만 1120원대 중반 레벨이 차트 상으로도 걸리고 여기서 다시 저가 매수 심리가 꿈틀댈만 하다"고 덧붙였다.
달러/위안 환율(CNH)은 6.92위안대에서 살짝 밀려 6.92위안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엔은 소폭 상승해 112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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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