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17일 (로이터) - 다음 주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17일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13개월반래 최고치에서 더 멀어졌다.
오후 1시43분 현재 달러 지수는 0.1% 하락한 96.549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수요일에는 터키 리라 가치 급락, 중국 경제 둔화 우려 등으로 달러에 안전자산 매수세가 몰리며 2017년 6월 말 이후 최고치인 96.984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전날 미중 무역협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 강세는 모멘텀을 잃었다. 양국 무역협상은 21-22일 열린다.
가도타 신 바클레이즈 선임 전략가는 "미중 간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따른 '리스크-온(risk-on)' 분위기가 달러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다음 주에는 시장의 관심이 터키 사태에서 무역협상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0.04% 오른 1.1379달러, 달러/엔은 0.04% 내린 110.84엔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한편 달러/리라 환율은 전일비 0.77% 상승한 5.8600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터키가 미국인 목사를 석방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한 영향이다.
달러/리라는 양국 갈등에 주초 사상 최고치인 7.24를 기록한 바 있다.
* 원문기사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