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반등…달러 약세·내년 수요 전망 상향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3년 12월 15일 16:19

국제유가 반등…달러 약세·내년 수요 전망 상향

CityTimes -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 탱크.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국제유가가 달러가치 폭락 영향에 급등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내년 수요 전망 상향도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14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2.35달러(3.2%) 상승한 76.6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 원유(WTI)는 2.11달러(3%) 상승한 배럴당 71.5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6개월 만에 반등해 연이틀 올랐다.

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미국의 전망 개선과 유가 하락을 이유로 2024 년 세계 석유 소비량이 이전 예측보다 하루 110 만 배럴 증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IEA 예상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전망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달러 약세도 유가를 끌어 올렸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을 끝내고 내년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고 달러는 4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프라이스 퓨처스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분명히 석유에 대한 분위기가 극적으로 변했다"며 "시장에서 변동성을 떨쳐낸 주요 촉매제 중 하나는 연준"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금리가 낮아지면 차입 비용이 줄어들어 경제 성장과 석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달러 약세는 외국인 구매자에게 석유 가격을 낮춰준다.

한편 유럽 중앙 은행(ECB)는 낮은 인플레이션 기대에도 사상 최고의 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하며 금리인하 베팅을 일축했다.

경제 성장 둔화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 속에서 중동의 긴장 고조는 유가 변동성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올해 평균 배럴당 약 80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가 경제학자 및 애널리스트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4년 브렌트유는 배럴당 평균 84.43달러 수준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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