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다 줄었다…석 달 만에 트리플 감소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3년 11월 30일 17:25

생산·소비·투자 다 줄었다…석 달 만에 트리플 감소

CityTimes -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쌓인 컨테이너.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지난달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일제히 줄어 3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1(2022=100)로, 전월 대비 1.6% 줄어 지난 7월(-0.8%) 이후 석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건설업(+0.7%)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광공업과 서비스업,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어든 탓이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생산이 3.5% 줄었다. 이 중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10.4%)과 자동차(+3.2%) 등에서 늘었으나, 반도체(-11.4%), 기계장비(-8.3%)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3.5%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정보통신(+1.3%) 등에서 전월 대비 늘었지만, 도소매(-3.3%), 금융·보험(-1.2%), 운수·창고(-1.4%), 부동산(-3.0%), 숙박·음식점(-2.3%) 등이 줄어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2.0으로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지난 8월(-0.3%) 이후 두 달 만에 나타난 감소세다.

통신기기와 컴퓨터 등 내구재(+1.0%)와 의복 등 준내구재(4.3%)에선 증가가 나타났지만 음식료품, 화장품 등 비내구재에서 3.1% 감소하면서 전체 소매판매가 줄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 통계심의관은 "최근에 민간 소비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고 재화부분에서 소비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9월에 추석 영향으로 음식료품 중심으로 늘었던 소비가 빠지면서 10월 소비가 줄었다. 내구재는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보인다. 통신기기들은 증가했지만 그런 흐름을 보이면서 소매판매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1%)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1.2%)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3.3% 줄었다.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에 나타난 감소세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0%)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지만, 건축(1.3%)에서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생산, 소비, 투자에서 트리플감소가 나타난 건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1로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미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7로,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장단기 금리차 등이 증가해 전월보다 0.3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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