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8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25bp 인상…관심은 최종 기준금리 레벨"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2년 08월 19일 23:58

"한은, 8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25bp 인상…관심은 최종 기준금리 레벨"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사진= 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오는 25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오는 25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25%에서 2.50%로 25bp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 달 50bp에서 25bp로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추는 것이지만 한국은행은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국내 물가 피크아웃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 의지를 계속해서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달 금통위 당시에도 기준금리 2.25% 수준은 중립금리 범위 하단 수준에 위치한다고 지적했다"며 "이를 감안할 때 1~2 회 추가 인상은 긴축적인 수준이 아니라고 언급할 것이고, 이를 감안하면 8 월에 이어 10 월까지 금리 인상 기조는 이어진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짚었다.

안 연구원은 "관건은 10월 이후에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가 여부"라며 "연말 들어서는 물가 피크아웃을 확인하고, 성장 둔화세가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리 인상 기조가 약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도 "한은은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서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25bp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다만, 7월 국내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6.3%로 고점을 높여갔지만, 컨센서스에 부합하면서 추가 빅스텝 가능성은 낮아져 시장은 25bp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오히려 시장은 최종 기준금리 레벨이 더 중요하다"며 "8월과 10월 추가 금리인상을 통해 최종 기준금리가 2.7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시장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11월까지 인상을 통해 3.00%로 전망하는 시각도 상당하다"며 "8월 금통위 이후 최종 기준금리 컨센서스가 3.00%에서 2.75%로 이동할 경우 시장금리는 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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