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대응이 최우선"…전문가들 "7월에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2년 05월 26일 22:40

"인플레이션 대응이 최우선"…전문가들 "7월에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사진= 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75%로 25bp 인상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7월에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7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속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며 "이번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는 성장보다 물가의 부정적 파급 효과가 큰 상황인 점을 고려해 당분간 한국은행 통화정책 운용의 핵심요소가 인플레이션 대응이 될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특히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5%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은 상황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도 "대외 불확실성에도 물가가 당분간 5%를 넘어서는 등 상당기간 목표를 상회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어 중장기 시계에서 물가관리에 보다 중점을 두며 7월 3연속 인상을 배제 못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기준금리는 2.25~2.50%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백 연구원은 "연말까지 기준금리 2.25% 수준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창용 총재가 연말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최종 수준이 2.25%~2.50%에 이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합리적이라고 평가했고, 하반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연내 한국은행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잠재성장률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타켓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소 연구원도 "최근 미국 기업실적 악화와 경기후퇴 우려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나타나며 시장 금리와 미 달러의 일정 부분 되돌림이 전개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물가의 하방경직성으로 6~7월까지는 50bp 빅스텝을 반영할 경우, 한은 역시 7월 연속금리 인상을 통해 연말쯤 2.25~2.50%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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