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기준금리 2.25% 수준까지 인상될 듯"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2년 05월 25일 23:12

"연내 기준금리 2.25% 수준까지 인상될 듯"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사진= 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교보증권이 올해 기준금리가 2.25% 수준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당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가 선제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연내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확인된 이후 한미 기준금리 역전은 기정사실화됐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더라도 국내시장에서의 자본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3차례 한미 기준금리 역전 상황에서도 자본유출 우려는 제한적이었고, 자본유츨의 트리거는 단순히 금리역전 발생이 아닌 경기충격이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금통위도 이러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겠지만,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라며 "과거 이주열 총재도 '한미 금리 역전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출은 제한적'이라고 말했지만, 기본적으로 기축통화국보다 국내 금리가 높은 것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백 연구원은 "과거 잠재성장률은 기준금리의 상단 역할을 했다"며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기준금리가 잠재성장률을 유의미하게 넘어선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2월 금통위에서 이주열 총재는 '잠재성장률이 낮아지면 중립금리 수준이 낮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통화정책은 금리조절을 통해 경기변동이나 금융불균형 위험을 줄여나가는 것'이라고 해 낮아진 잠재성장률이 반드시 기준금리 상단 하락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백 연구원은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25% 수준까지 인상될 것"이라며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 압력과 빨라진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를 감안하면 연내 한은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도 잠재성장률보다 조금 낮은 수준을 타켓으로 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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