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2년 03월 16일 01:05
"글로벌 인플레, 올해 정점 찍고 하락 전망"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한국은행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올해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한은 외자운용원은 15일 '글로벌 인플레이션 관련 주요 이슈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주요 기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는 데다 양호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외자운용원은 "JP모건 등은 경제활동 재개와 함께 물가 상승을 주도한 내구재 수요가 완화하면서 재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전반적 인플레이션도 올해 상반기를 정점으로 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한은 외자운용원은 또 "BCA리서치 등은 다른 인플레이션 요인인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호전되면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다만 유로지역의 경우 인플레이션 정점 시점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탓에 올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늦춰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우 통화정책 정상화는 당초 예상대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관련 지정학적 위험으로 미 연준이 단기간 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작아졌지만, 연내 금리인상 속도(6~7회, 1.5%~1.75% 내외)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유로지역의 경우 지리적 근접성, 높은 에너지 의존도 등을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상을 늦출 가능성도 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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