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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도 ESG 구축 전쟁...더 치열해진 각축전

입력: 2021- 01- 17- 오후 06:00
수정: 2021- 01- 17- 오전 09:10
© Reuters.  유통업계도 ESG 구축 전쟁...더 치열해진 각축전

롯데칠성음료가 작년 출시한 무라벨 페트병 생수 아이시스ECO(사진 좌), CU가 지난 5일부터 교체키로 한 일회용품 친환경 제품(사진 우). 출처=롯데칠성음료, BGF리테일.

[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ESG경영이 유통업계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친환경' 전략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ESG가 기업 경영의 중요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건물에너지 진단사업에 참여하거나 친환경 포장재·박스·라벨링 등 ESG 보폭을 크게 늘리는 분위기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백화점‧마트‧슈퍼 등 총 31개 사업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하는 ‘2020년 건물에너지진단정보DB구축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이는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 일환으로 전국 노후화 건축물의 에너지 진단을 실시하고, 진단결과를 DB로 구축‧활용해 국내 에너지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중점 에너지 정책사업이다.

롯데쇼핑은 민간기업‧상업 시설로서는 최대 규모로 참여키로 했다. 롯데쇼핑은 2019년에도 유통‧서비스 기업으로는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에너지챔피언 우수사업장’ 인증을 받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모바일영수증 ·종이 배송박스·친환경 봉투 등 일회용품 퇴출ing

신세계그룹도 '그린 신세계(Green Shinsegae)'라는 기치 아래 전 계열사가 친환경 시스템 구축과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종이영수증을 모바일 영수증으로 변경하는 캠페인을 2017년부터 진행하는 한편, 매장내 비닐롤백 사이즈를 줄이고 진열 수를 제한하고 있다. 또 지난 2019년부터는 친환경 경영 브랜드 '이마트 투모로우'를 통해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를 줄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하고 있고, 신세계푸드는 땅속에서 분해되는데 3개월 밖에 걸리지 않는 생분해 필름을 적용한 아이스팩을 사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상시 진행하고 있는 '리사이클 캠페인'에 고객들이 참여하고 있다. 출처=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ESG 경영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구현하고 그룹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겠단 각오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재투자를 확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범위와 활동을 확장하며 소비자에게 두터운 신뢰를 얻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말 백화점 업계 최초로 ‘친환경 VIP’제도를 신설했고, 현대홈쇼핑은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100% 종이 소재의 배송 박스를 의류 상품에 도입한 데 이어 배송 박스 내에 의류를 포장하는 폴리백(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로 바꿨다.

이외에도 BGF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친환경 봉투 도입을 선언한 데 이어 지난 5일부터 점포에서 판매하는 종이컵, 접시류 일회용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고, PB상품에 대해선 생산 시점부터 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정보제공 의무를 적극 이행키로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월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국내 최초의 무라벨 생수를 출시해 약 1010만개를 판매하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GS홈쇼핑은 컬러잉크 안쓴 친환경 박스 도입키로 했다.

경영화두로 떠오른 ESG, "기업 생존·사업 성패 가른다"

유통업계 경영화두 중 하나로 ESG가 떠오른 데는 이 지표가 소비자와 투자자들에게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평가요소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ESG는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글자를 딴 말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을 의미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은 오래 전부터 강조됐지만, 최근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면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수요소가 됐다.

정부의 움짐임 역시 또 다른 요소다. 정부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2020년 대비 20% 줄이겠단 계획을 담은 '탈플라스틱'을 선언했다. 이를 통해 현재 약 54% 폐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7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코로나19로 택배 물량과 음식 배달이 전년보다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폐플라스틱은 전년 대비 14.6%, 폐비닐은 11% 증가했다.

이에 기업 총수들도 ESG 요소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2021년도 상반기 VCM에서 ESG가 비전과 전략을 수립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요소로 ESG를 꼽으며 사회적 가치는 기업 생존과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사항임을 강조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지난 4일 50주년을 맞아 선포한 '비전 2030'에 2030년까지 ESG 경영을 강화할 계획을 빼놓지 않았다. 친환경 분야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정하고, 대체 가공육과 생활 폐기물 처리 등으로 사업 진출을 검토하기로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경영에 있어 친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해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친환경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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