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연준이 평균물가목표제도의 전환을 발표한 영향으로 이번 주 공개될 미국 소비자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전에 비해 큰 주목을 끌게 되었다. 트레이더들이 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증시의 변동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은 목요일, 인플레이션 둔화와 유로 강세라는 배경 속에서 정책 회의를 열 예정이다. 화요일부터 유럽연합과 영국 사이의 브렉시트 관련 협상이 재개된다. 브렉시트 이행기한은 금년 말로 끝난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의 8월 무역 데이터 발표에서는 경제 회복 현황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 5가지를 소개한다.
1. 미국 데이터 발표
미국 인플레이션이 근시일 내에 2%를 달성할 가능성은 몹시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요일에 발표될 8월 데이터에서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1.6% 상승했을 전망이다.
연준이 평균 목표를 제시하면서 실제 인플레이션이 2%를 넘어선다고 해도 용인하겠다고 밝힌 것은 저금리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증시와 부동산, 그리고 그 외 저금리로 이난 자금 유입을 누리는 섹터들에는 좋은 소식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목요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8월 고용 데이터는 정부의 부양책 종결 이후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 테크 섹터 부진 지속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노동절 연휴 이후 트레이더들이 복귀하면서 지난주 보였던 증시의 약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나치게 높은 가치 평가와 불규칙한 경제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 지수 3종목은 목요일에 시작되어 금요일까지도 이어진 가파른 매도세에 시달린 뒤 일중 저점에 비해 높은 가격대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의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목요일에 보인 매도세는 대형 테크주의 가치가 과대평가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 OTC:SFTBY)가 테크주 급등의 배후였다는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의 보도에 따라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이번 매도세는 기업 투자자들이 여름 휴가에서 돌아온 뒤 약 2개월에 거쳐 벌어질 파란만장한 시장의 움직임을 예고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3. ECB 회담
이번 목요일에 열릴 유럽중앙은행의 정책 회의에서는 수많은 안건이 다뤄질 듯하다. 유로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20을 달성했으며, 유로존의 8월 인플레이션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했다. 디플레이션은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를 2%에 근접한 수치로 설정하는 중앙은행에게 있어서는 적신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ECB가 주요 정책 변화를 결정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일지도 모른다.
유로는 달러 약세와 7,500억 유로 규모의 코로나19 경제회복 기금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의 변화는 단순히 일시적인 것일지도 모른다는 의미다.
장기적으로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정책 변화에 맞춰 ECB 또한 통화 정책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 이번 정책 변화가 달러에 수년에 걸친 압박을 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4. 브렉시트, 영국 GDP
이번 화요일, 영국과 유럽연합 협상단 사이의 브렉시트 회담이 런던에서 재개되나 빠른 시일 안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낮다.
브렉시트 협상은 영국의 어획 할당 요구와 테크 섹터 재건을 위한 국가보조금 사용 등으로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영국은 1월 31일 유럽연합을 탈퇴했으나, 새로운 무역협정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브렉시트 이행기한은 금년 12월 31일이며, EU 정상회의 비준을 위해서는 10월 2일까지 무역협정을 맺어야 한다.
이와 별개로 금요일에 발표될 경제 데이터에서는 봉쇄 조치가 완화되었던 7월, 영국 경제가 반등세를 보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5. 중국 무역 데이터 발표
월요일에는 중국 수출이 8월로 2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수입이 성장세에 진입했다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수출은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우려만큼 글로벌 경기 침체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중국 경제 회복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미중 양국 사이의 긴장 상태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월에 발효된 미중 무역협상 1단계에 따른 미국산 상품 구입 목표를 한참 미달한 상태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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