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코로나19 팬데믹로 인한 경제 피해의 정도를 가늠할 미국 고용 데이터 발표가 이번 주 주목받을 것이다. 이 수치는 사상 유례가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또한 미국의 일부 주와 유럽의 대부분 국가의 조심스러운 경제 활동 재개를 지켜볼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 중국 수사로 무역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고, 금요일 기록적인 감산 시작으로 유가가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것이다.한편 영란은행은 목요일 정책 회의를 할 예정이고 최근 경제 전망과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다. 여기에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들이 있다.
1. 노동 데이터 발표
노동부는 금요일, 4월 비농업부문 고용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월간 2,100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의 실업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3개월 연속 증가하던 고용 성장은 지난 3월, 701,000명 감소로 상승세의 끝을 맺었다. 실업률은 16%까지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 6주 사이 신규 실업수당을 신청한 인원은 생산가능인구의 18.4%를 넘어서는 3,000만 명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자택대기령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치로 각종 사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확진자는 여전히 전국 각지에서 증가하고 있으나, 이번 데이터 발표로 경제 재개 압박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2. 위기의 무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중국의 코로나19 억제 실패에 대한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분명히 선택지 중 하나,"라고 발언했다.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관련해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 상황은 전혀 기쁘지 않다. 전세계 183개국에게 있어 매우 나쁜 상황이다. 우리는 여기에 대해 할 말이 매우 많다. (관세 부과는) 분명히 선택지가 맞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붕괴를 감내할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코로나19 사망자와 경제적 타격이 11월 재선에 가하는 위협은 분명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3. 점진적 재개
다양한 유럽 국가들이 서서히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공장과 건설 현장들은 이번 월요일로 유럽 사상 최장의 봉쇄를 끝맺는다. 독일의 학교와 박물관, 그리고 교회 역시 일반 소매점의 뒤를 이어 개장한다. 영국은 조만간 퇴각 전략을 공개할 것이다.
정부는 2차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으나, 이번 분기 유로존 경제가 최대 15%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유럽중앙은행의 경고로 경제 활동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미국의 경우, 조지아와 텍사스를 선두로 약 절반 가량의 주가 주말부터 부분적으로나마 경제 활동을 재개했다.
로이터에 의하면 미국 내 확진자는 110만 명을 돌파했으며, 사망자는 65,000명 가량이라고 한다.
4. 영란은행 새로운 경제 전망 제시
영란은행은 3월 중 2번에 걸쳐 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1%까지 인하했으며, 정부의 채권 매입을 2,000억 파운드까지 확대했다. 이번 목요일에 열릴 회의에서 새로운 정책이 제시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그 대신 새로운 경제 전망과 중간 금융안정보고서(Financial Stability Report) 발표에 관심을 쏟을 것이다.
영란은행은 최신 통화 정책 결정의 발표 시간을 12:00 PM GMT에서 06:00 AM GMT로 변경했다. 코로나19가 금융산업에 끼친 영향을 분석하는 금융안정보고서와 같은 시간에 공개하기 위해서다.
앤드류 베일리(Andrew Bailey) 영란은행 총재는 정책 회의 뒤 기자회견을 갖는다.
5. 사상 최대의 감산량, 유가 상승시킬 수 있을까?
유가는 지난 금요일, OPEC과 그 협력국이 코로나19가 글로벌 에너지 수요를 붕괴시키며 발생한 공급 과잉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감산에 돌입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붕괴와 공급 과잉으로 2020년 들어 약 60% 하락하며 지난주 21년 저점을 기록했다. OPEC을 위시한 산유국들은 지난 금요일부터 발효된 감산안이 타결되기 전까지 무절제하게 원유를 생산했다.
일명 OPEC+로 불리는 OPEC과 러시아 등 산유국의 모임은 5월 1일부터 일일 970만 배럴의 감산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지 못할 것이며, 사상 최대의 감산도 이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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